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27일 2차 준비접촉이 끝난 직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차관은 이날 준비접촉에서 북측이 1차 접촉때 남측의 기조발언 내용에 대한 기본입장을 제시했으며, 절차문제와 관련해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쌍방은 3차 준비접촉에서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다음 접촉은 5월 3일(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했다고 그는 말했다.
양 차관은 이와 함께 "이날 접촉에서는 의제문제, 대표단 규모 등 절차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으며, 양측은 절차문제에 대해 합의문을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차기 접촉에서는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서 작성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고 양 차관은 덧붙였다.
다음은 양 차관과의 일문일답.
-준비접촉에서는 절차문제만 논의하나.
▲1차 접촉전 우리측 수석대표로서 했던 얘기를 상기해달라. 절차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사명이 있다. 이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밝힌 베를린선언의 4대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어떻게 준비접촉이 진행될지 알 것이다. 정상회담까지 날짜가 많지 않다. 가능한한 북과 준비접촉 과정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할 것이다. 생산적인 준비접촉이 될 것이다.
-의제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현안과 관련된 것이며 이미 밝힌 바와 같다.
-북측이 남측 안을 수용했나.
▲지난 94년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쉽게 합의할 수 있다. 새로운 상황, 즉 사이버 디지탈 시대에 절차 문제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양측이 이미 1차 접촉에서 생산적 대화를 약속한 만큼 실무적으로 진행됐다. 통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북측의 기본입장은 무엇인가.
▲의제 문제를 비롯 광범위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다.
-근본문제를 거론했나.
▲어떤 내용이 거론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1차 접촉에서 약속했다. 따라서 밝힐 수 없다. 이번 접촉은 생산적, 실무적인 논의였다.
-두 차례 이상 상봉 등의 문제는.
▲4.8 남북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다.
-이산가족 문제도 논의했나.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누차 강조했고 북측도 우리의 기본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지켜봐달라.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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