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도로 새단장

2002년 월드컵이 열리는 대구 수성구의 도로 주변 얼굴이 달라진다.수성구청은 5월 1일부터 연말까지 8개월동안 월드컵의 관문 도로인 달구벌대로, 무열로, 화랑로, 국채보상로, 동대구로 등 5개 노선 23km 구간의 건물 등 가로 환경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수성구청이 한달간의 조사를 통해 확정한 정비 대상물은 모두 3천73건으로 옥외광고물이 1천386건으로 가장 많고 건물의 신축.정비.도색 584건, 도로시설물 562건, 담장 정비 190건 등이다.

주요 정비 구간은 달구벌대로(수성교~경산시 경계)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천808건을 차지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가로 환경정비의 성패가 주민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보고 노선.기능별로 담당 부서와 공무원을 지정하는 '책임정비제'를 실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구청은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업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려, 주택 개.보수사업에는 세대당 100만원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구청 박종배 기획감사실장은 "환경정비는 외국인에게 단순히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에 대구와 수성구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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