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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협의 미군 8시간 탈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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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 살해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크리스토퍼 매카시 미군 상병(22.사진)이 28일 오전 8시50분께 용산 미군기지에서탈주했다가 8시간10분만인 오후 5시께 이태원 의류상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매카시 상병을 상대로 탈출경위, 탈출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매카시 상병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아 이날 오후 7시께 신병을 미군범죄수사대(CID)에 인계했다.

매카시 상병은 탈주후 이태원동 119의 18 '히트 타운' 의류상가 지하 1층 옷가게에 들러 점퍼를 사려고 기웃거리다 가게 주인 전모(45)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매카시 상병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판을 받기 위해 수감중이던 평택 험프리 기지내 미군 교도소에서 서울 미8군 용산기지로 이송돼 기지내 법무감실 회의실에서 변호인을 접견한 뒤 오전 8시50분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방충망을 뜯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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