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색깔 가득한 5월. 다음 달엔 싱그럽기만한 새싹들을 격려하고 보듬는 다양한 순서들로 꾸며진다. 대구 시민회관, 경북대 대강당 등 대형 공연장이 한 달내내 아동극으로 채워지고 박물관에서도 다채로운 어린이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
국립 대구박물관(대구시 수성구 황금1동)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오페라'(이상 무료), '유물 만화판넬 전시' '문화재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순서를 마련했다.
▨ 공연
다음 달 2일 오후 7시30분, 박물관 강당에서는 로얄 오페라단이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시기 오페라 징스파일(Singspiel:대화에 음악이 삽입된 이야기 오페라)로 서양 오페라사의 걸작.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초청공연이 열린다. 공연명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피아니스트 한정희씨가 작곡가 신동일씨의 발표앨범 '푸른 자전거'중 '나의 오래된 꿈 하나'와 '어떤 하루'를 연주한다.
또 관객들과 함께 노래 부르는 순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 동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할멈과 돼지', 색소폰 4중주 등이 이어진다. 이 공연은 오후 4시 1차례 더 예정돼 있다.
▨ 전시
다음달 2일부터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역사와 전시유물 등을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한 만화판넬을 전시한다. '아빠, 우리 박물관 구경가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순으로 25개의 패널을 전시한 이번 행사는 연중 상설전시될 계획.
▨ 그리기,편지쓰기 대회
제5회 어린이 문화재그리기대회가 저학년부는 22일, 고학년부는 29일, 각각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구시내에 재학중인 초교생이면 참가자격이 있고 종목은 '크레파스화', '수채화', '수묵담채화' 중 자유선택.
어버이날 감사편지쓰기 행사가 5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 문의 053)768-6051.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극이 '풀 가동' 된다.
시민회관, 경북대 강당을 비롯, 대부분 공연장이 아동극으로 채워진다. 어림잡아 12~13개 정도. 서울보다 많을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신데렐라'(연출 이광열)는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전 3막 7장의 대형 가족 뮤지컬. 원작의 가련한 신데렐라에서 탈피해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로 부각시킨 것이 특징. 특히 달님 샛별 요정들이 무대를 떠다니는 장면 등 특수효과를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발라드에서 왈츠, 록, 댄스 등 다양한 음악으로 어린이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 행사장 밖에서 삐에로가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얼굴에 그림그려주기)을 해주고, 아트 풍선도 나눠준다. 5일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6일은 오후 4시 7시, 7일은 오후 2시 5시 공연. 1층 1만2천원, 2층 1만원, 3층 8천원. 공연시간 1시간 40분. 문의 053)256-2228
경북대 대강당에서는 가족 뮤지컬 '미녀와 야수'(연출 신용호)가 공연된다. 화려한 궁전, 마을을 통째 옮겨 놓은 듯한 대형 세트,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으로 어린이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영화 '미녀와 야수'에서도 등장했던 마법에 걸린 양초와 시계, 주전자 등 깜찍한 캐릭터도 볼 만. 4일 오후 6시30분, 5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5회, 6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공연. 어린이 1만원, 어른 1만5천원. 문의 053)424-8657
구미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족 뮤지컬 '말괄량이 삐삐의 대모험'(연출 김화산)이 어린이들을 찾는다. 초롱언니 이정화, 맹구 이창훈, 이민아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배우들이 출연, 학교 가기 싫어하는 말괄량이 삐삐를 중심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대모험을 펼친다. 4일 오전 11시, 오후 4시, 5일-6일 오후 2시, 5시 공연. 현매 8천원, 예매 7천원. 문의 0546)451-3040.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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