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술직 '편파 심사' 투서 승진심사 공정성 시비

대구시가 지난 97년 도입한 사무관 승진의 심사제에 대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종전 시험제서 근무성적.추천위원회 평점 등을 평가해 사무관(5급) 승진을 평가하는 심사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행정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이 어려운 기술직들이 승진심사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문희갑 시장에게 투서한 것이 발단이다.

이들은 투서에서 기술직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 고교 출신 공무원들이 인사를 좌우해 승진을 독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고교출신 공무원들을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시장은 투서의 사실여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한편 승진시험 부활 및 승진시험과 심사병행 등 사무관 승진제의 개선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최근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행 심사승진제를 지지하는 공무원이 65%를 넘은 반면 시험승진제로의 환원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30%대에 불과, 일단 현행 제도 지지가 더 많았다.

김규원 총무과장은 "사무관 승진시험을 치르는 자치단체는 서울과 부산뿐"이라며 "시험승진제가 장기간의 업무공백 등 문제가 많아 심사승진제로 바뀐 만큼 심사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4.5.6급별로 나눠진 3개 승진추천위원회의 통합여부, 승진후보자 추천배수 조정, 승진순위 공개여부 등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승진제 보완책을 마련, 오는 7월경으로 예정된 승진인사때 반영할 계획이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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