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에는 인간의 심성이 그대로 투영된다고 한다. 한국의 아름다움에는 한국인의 어떤 심성이 녹아 있을까. 최준식씨의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효형출판 펴냄)은 '자유분방함'이라는 개념을 중심축으로 그 익살과 파격의 미를 조감한 한국미의 탐색이다.
조선후기 예술의 전 장르를 개괄한 이 책은 무교(巫敎)적 예술정신에 배어 있는 자유분방성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음악과 예술, 건축 등 조선 후기 예술의 실체를 재발견해내고 있다. 자유분방함이 바로 무질서에 대한 동경이라는 한국인의 심성적 본질을 유도해 낸다. 정악과 속악, 판소리에서부터 궁중무용과 살풀이춤, 승무, 탈춤, 풍속화와 민화, 장승, 분청사기, 막사발, 궁궐과 사찰, 서원 및 전통 정원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깃든 미와 미의식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