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패탈출이냐, 현대의 선두굳히기냐'올 시즌 우승후보인 삼성과 현대가 2일부터 대구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삼성은 현대전에서 연패탈출에 실패할 경우 장기슬럼프에 빠질 우려가 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처다. 반면 7할대의 승률로 사기가 오른 현대는 여세를 몰아 삼성과 이어지는 SK전에서 최소 4승2패를 거둬 선두를 굳힌다는 심산삼성은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김상진, 이강철의 활약이 최대변수. 어깨수술 전까지 현대 천적으로 이름이 높았던 이강철과 1선발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김상진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현대타선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
현대는 선발 정민태, 김수경이 삼성전 연패의 수모를 갚겠다는 각오가 뜨겁다. 하지만 삼성타선이 정민태에게는 강하고 김수경에게는 지난 해 1승3패를 했지만 김수경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꽃튀는 투.타대결이 예상된다.
타격에서 삼성은 3번 이승엽과 하위타선의 부진이 아쉬운 반면 현대는 연타능력이 떨어지고 4번 윌리엄스의 부진이 걸림돌이다.
삼성은 이어 5일부터 3일간 광주에서 해태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2승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해태는 에이스 이대진이 출장하고 중심타선 홍현우가 복귀, 만만찮은 승부가 점쳐진다.
임수혁이 쓰러진 후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매직리그 1위 롯데와 최고의 팀타율(0.308)로 드림리그 2위에 오른 두산의 대결도 빅카드. 롯데는 주형광, 기론, 박지철, 손민한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이 든든하고 중심타선이 제몫을 해내고 있다. 다만 좌타자 김응국과 김대익의 타격감이 원할치 못하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탄 두산은 우즈, 김동주 쌍포의 타격감각이 절정이고 에이스 박명환이 어깨부상에서 재기, 롯데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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