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날 특별행사 프로그램

장난감 선물과 외식… 아이에겐 마냥 손꼽아 기다려지는 날. 하지만 부모에겐 대충 돈으로 때우는 연례행사로 무의미하게 지내기 쉬운 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을 보다 즐겁고 유익하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각종 특별 행사를 미리 살펴보고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계획을 세워보자.

◇국립 대구박물관 행사

어렵게 여기기 쉬운 우리 문화유산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만화 판넬 전시 '아빠, 우리 박물관 구경가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 때까지의 문화재 및 유물을 만화로 쉽게 설명,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초청 공연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오후2시, 4시)도 열린다. 피아니스트 한정희씨의 푸른 자전거, 임지영씨의 동요 부르기, 동화와 음악 그림이 어우러지는 '할멈과 돼지'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 053)768-6051.

◇매일신문사 큰잔치

큰 돈 들일 것 없이 도시락을 싸들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져도 좋을 터. 두류공원과 어린이회관, 봉무 레포츠공원 등지에서는 매일신문사와 대구시가 주최하는 어린이 큰잔치가 열린다. 가족이 함께 물로켓을 만들어 쏘아보고, 수상자전거도 타며, 가족 장기자랑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053)251-1411.

◇아동극 공연

아이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며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아동극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해 보는 것도 좋다.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선 아동극 '개구장이 스머프'(오전 11시, 오후 2시)가 무료 공연된다. 초대권은 이 회관(555-5300)과 매일신문사에서 배부하고 있다.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신데렐라'(256-2228)가, 경북대 대강당에선 가족뮤지컬 '미녀와 야수'(424-8657)가 공연된다.

대백예술극장에선 가족뮤지컬 '피터팬'(오후 2시·4시)이, 대백레오인형극장에선 인형극 '알라딘과 요술램프' '망치와 덩치'(오후 2시·4시)가 공연된다. 053)426-1234.

동아백화점의 쇼핑점·수성점·칠곡점 아트홀에서는 어린이날 특집 아동극 '포켓몬스터'가 공연된다.

◇경북 지역 행사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포항 종합경기장에서 경북도 주최로 모형비행기 쇼, 무예 십팔기 시범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주(오전9시 경주체육관), 구미(금오산 잔디광장), 상주(시민운동장) 등 각 시·군에서도 각각 기념식·장기자랑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그외

튤립축제를 벌이고 있는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어린이날 축하 대형 불꽃쇼, 게임축제, 어린이 테크노 등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대구 동아백화점은 불우아동을 위해 쓰지 않는 장난감과 책을 가져오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사랑의 장난감·서적 모으기 대축제'를 벌이고, 대구백화점은 어린이 DDR 경연대회, 놀이동산 대축제 등의 이벤트를 연다.

2000 대구 어린이날큰잔치 추진위원회는 '야, 야! 모두 나와라' 큰잔치(오전10시~오후5시 대구교대)를, 대구프뢰벨(425-3777)은 동물캐릭터쇼,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미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매직쇼'(오후2시 두류축구장)를 마련한다.

金英修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