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운 국악 방송 자막처리로 이해도와야

국악은 우리의 고전과 해학, 역사와 동양철학까지 다 들어있는 종합 음악이고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중고, 대학생을 막론하고 국악 한소절 제대로 아는 학생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것은 전파매체를 통해 들을 때 가사를 전혀 알아 들을 수 없는 점이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국악은 워낙 고음에다 국악 특유의 발성 때문에 일반 대중가요들과 달리 쉽게 알아 들을 수 없는 난점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국악을 접함에 있어 일단 거부감과 함께 어렵다는 생각을 갖는다.

따라서 국악 방송을 할때 TV에서 국악가사를 자막으로 처리해주었으면 한다. 국악 가사를 자막으로 처리해 준다면 가사가 지니는 의미와 그 안에 담겨진 갖가지 음악적 배경, 서사적 의미까지 곡조와 함께 알 수 있다. 흥보가든 적벽가든 무슨말인지 알아들 수 없는 곡조만 듣는 것보다 그 음소절 하나하나의 뜻을 이해하며 듣는다면 국악을 훨씬 빨리 이해해 그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멀리하고 차츰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향옥(대구 완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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