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동절 화염병 시위 성숙한 시위문화 아쉬워

매년 5월1일이면 노동절을 맞아 기념대회가 열리곤 한다. 올해도 예년처럼 전국 16곳에서 개최되었다. 그런데 노동절의 의미를 퇴색케하는 시위모습은 자칫 그들의 요구를 부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염려가 든다.

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시위도중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양상을 보였다. 지난 서울지하철노조파업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등장한 화염병에 경찰과 시민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경찰은 새 정권 출범 뒤 시위현장에 여경을 배치하고 최루탄을 일체 발사하지 않는 등 평화시위 정착을 유도해왔다.

하지만, 시위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으니 실로 안타까울 뿐이다. 국민과 권력의 합작품이라는 평화로운 공권력의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도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전건진(경북지방경찰청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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