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꿈과 상상의 동심세계 다양한 어린이 미술전시회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상속의 동물인 용 그림전, 어린이 미술공모전, 북한 어린이 전시회 등 다양한 어린이 미술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양준호와 함께 하는 우리 용 미르전'이 3일부터 14일까지 레이크사이드 갤러리(053-766-9777)에서 열린다. 용은 우리 말로 '미르'로 불리며 낙타 머리에 토끼 눈, 소의 귀, 사슴 뿔,잉어 비늘, 매 발톱에 호랑이 발바닥, 뱀의 목을 한 상상의 동물. 작가 양준호씨는 용 그림전을 가진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전통 미술에서 중요한 소재였던 용에 대해 상상과 꿈을 제시하는 한편 물과 관련된 용을 표현함으로써 물 부족현상을 맞고 있는 우리 환경현실을 꼬집기도 한다. 양씨의 작품들과 함께 1천여점의 어린이 용 그림들을 함께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영험의 상징인 용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다른 상상력을 덧붙여 표현하고 있다.

갤러리 미루나무(053-751-8120)에서는 '작가와 2세들의 미술전'이 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최성환, 장용길, 우승우, 박종경, 김남희, 도성욱, 곽호철씨의 한국화, 유화 작품 30여점과 이들의 자녀들이 그린 그림 15점이 함께 전시된다. 자유분방한 어린이들의 그림이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며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5~10만원의 자선 특별판매전도 마련된다.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는 3일부터 8일까지 '제22회 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과 '북한 어린이 그림전'을 함께 연다.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은 만 6세이상~초등학교 6년생 어린이들이 응모한 1만7천100여 작품중 대상작을 비롯, 특선까지 입상작 800여점과 역대 대상작 10여점이 전시된다.

'북한 어린이 그림전'은 현재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숨어 지내고 있는 장길수군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장군이 북한 탈북자의 모습과 북한 실상을 표현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장군의 어머니가 북한의 실상에 대해 증언한 '육성 테이프' 작품집도 함께 소개된다. 이와 함께 '길수 가족'을 돕기 위한 그림집 판매와 모금운동도 실시된다.

'우수 아동미술전'과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전'도 칠곡동아전시관(053-320-3255)에서 잇따라 열린다.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우수 아동미술전'은 지역의 아동미술교육원을 통해 어린이들의 우수 작품을 추천받은 작품들이 전시되며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전'은 수채화, 아크릴, 시계, 색종이, 한지 등 다양한 재료로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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