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 3박자가 무너진 삼성이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3차전에서 삼성은 현대 선발 정민태의 역투에 막혀 4대8로 패했다. 삼성은 수차례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후속타를 이어가지 못한데다 투수폭투와 악송구, 미숙한 주루플레이로 현대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3회초 박재홍의 2타점 적시타와 윌리엄스의 2점홈런으로 4점을 내준 삼성은 3회말 김태균의 좌월 2점홈런으로 추격했으나 현대는 5회 심재학이 다시 2점홈런을 때려 4점차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말에서 삼성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추격의 고삐를 바싹 당겼으나 현대가 7회 심재학의 희생타, 8회 투수 폭투와 악송구로 1점을 더 달아나 추격의지가 꺾였다.
삼성은 4회 무사 만루찬스에서 김한수, 신동주가 연속 삼진을 당하고 김동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고 8회 1사 만루찬스에서도 연타가 터지지 않아 뒤집기에 실패했다.
2월말 맹장수술을 받고 첫 출장한 삼성선발 김상진은 3이닝동안 6안타 4실점, 패전을 기록한 반면 현대 정민태는 7이닝동안 8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내 다승선두를 지켰다.
매직리그 1위 롯데와 드림리그 2위 두산이 맞붙은 잠실경기는 두산이 5대5 동점이던 6회 홍성흔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 9대5로 승리했다. 두산 진필중은 세이브를 추가, 9세이브포인트로 구원단독 선두를 지켰다.
LG와 SK의 인천경기는 1회초 이병규의 3점홈런과 안상준의 2점홈런으로 5점을 뽑은 LG가 9대1로 승리했고 한화와 해태의 대전경기는 새끼 독수리 조규수가 7이닝동안 5안타 3실점한 한화가 해태를 4대3으로 물리쳤다.
이춘수기자
◇전적(2일)
현 대 004020110|8
삼 성 002010010|4
△현대투수=정민태(승), 마일영(8회), 조웅천(8회) △삼성투수=김상진, 김현욱(4회), 배영수(7회), 정현욱(9회) △홈런=윌리엄스(3회2점).심재학(5회2점.이상 현대), 김태균(3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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