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찬양 전자우편 무더기 발송

이적단체 '백두청년회'

본사 홈페이지 등 게재

전국 수만명에 글 보내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이적표현물이 매일신문사 인터넷 홈페이지 독자투고란을 비롯, 많은 전자우편 가입자들에게 무차별 보내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 수사에 나섰다.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www.m2000.co.kr)에 2일 낮 12시 36분 '향도의 태양 김정일 장군님을 통일의 광장에 높이 모시자'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독자투고는 이적단체인 '백두청년회'의 홈페이지를 연결시켜 놓았다.

백두청년회 홈페이지에는 김일성, 김정일 주석의 대형사진을 배경으로 △백두의 3대장군 △ 영생불멸 주체사상 △필승불패 조선노동당 △애국전위 한민전 △추천사이트/방송주파수 등 북한체제를 옹호·선전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또 조모(42)씨 등 전자우편 가입자들은 2일 '김양'이란 발신인 명의로 김정일 주석을 찬양하고 백두청년회 홈페이지와 연결된 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백두청년회 홈페이지가 4월14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수만명에게 전자우편을 보냈다고 밝힌 사실을 중시, 엄청난 수의 전자우편이 발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국의 이적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남 선전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사이트추적을 벌이고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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