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유량 줄어
계속된 가뭄으로 낙동강 유량이 예년의 1/7 수준으로 줄고 수질도 크게 악화됐다.5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낙동강 수계 수질검사에서 고령교 지점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환경기준 3PPM을 훨씬 넘어선 6.2PPM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7PPM에 비해 오염도가 크게 증가했다.
낙동강 지류인 강창교 지점은 9.8PPM으로 지난해 5.7PPM에 비해 오염도가 상승했고 형산강 강동대교 지점은 8.2PPM으로 지난해 2.0PPM 보다 무려 네배 이상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질 악화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하천 유량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령교 지점의 4월 한달 평균 초당 유량이 3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t의 1/7수준에 불과했다. 또 2월 46t, 3월 42t 등 유량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유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강우량의 변화에 따라 오염도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야간 점검 등 오염원 배출시설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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