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입장권 가격 잘못 인쇄

2000년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입장권 가격을잘못 인쇄해 가장 인기있는 입장권을 헐값에 판매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것은 7일 전화 신청으로 판매를 시작한 9월22일 육상 야간경기 입장권으로 올림픽조직위는 이 입장권을 낮 경기와 같은 가격인 반값에 1만3천장을 팔아버렸다.

이 입장권은 낮 경기와는 달리 육상 각 종목의 결승전을 볼 수 있어 올림픽 입장권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이었다.

입장권의 실제 가격은 A석의 경우 98달러, B석과 C석은 각각 75달러와 63달러지만 잘못 인쇄돼 판매된 가격은 반값 수준인 A석 51달러, B석 39달러, C석 27달러에불과했다.

그러나 조직위가 입장권 때문에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조직위는 지난 해 특석을 요구한 재벌회사에 가격을 올린 입장권을 몰래 팔았다가 언론에 폭로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당시 호주국민들은 추첨까지 해가며 입장권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었다.

한편 조직위측은 잘못 판매한 입장권 때문에 59만6천달러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어쨌든 입장권을 구입한 수천명의 소비자는 그만큼 이익을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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