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의 대학가가 폭력배들로부터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영남대.대구대 등 대학 주변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폭력배들은 유흥업소를 찾아가 걸핏하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강제로 운영권을 뺏는가 하면 또 학생들에게 시비를 걸어 집단 폭행을 일삼아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8일 경산시 하양읍 일대 하숙촌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ㅅ대학생 4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모(18)군 등 3명을 구속하는 등 올들어서만 모두 70여명의 폭력배들을 붙잡아 형사처벌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조직 폭력배들인데다 중.고생들은 물론 불량 청소년들까지 가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3일에도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 정문앞 ㅂ노래방 앞에서 이모(대구대 1년)씨가 째려본다는 이유로 이씨에게 2주간의 상해를 입히고 집단 패싸움을 벌인 라모(17)군, 이모(24)씨를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고교생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영남대 앞 주민 ㄱ모(47)씨는"하루가 멀다하고 심야시간에 폭력배들의 싸움질 소리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밤만 되면 불안해서 가족들이 바깥출입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3월 영남대 주변 유흥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영업권까지 빼앗은 폭력조직 진모(29.경산시 삼북동)씨 등 16명이 구속되고 정모(29.경산시 옥산동)씨 등 15명이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96년부터 ㅍ단란주점 이모(34)씨를 협박해 권리금 3천900만원에 달하는 영업권을 넘겨받는가 하면 조직원 고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ㅇ가요방 업주를 폭행하고 900만원 상당의 기물을 파손했다는 것.
지난 1월엔 영남대 주변 상가와 유흥업소를 장악하기 위해 상대 폭력조직원 전모(26)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후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둘러 3주간의 상처를 입힌 임모(24), 김모(24)씨 등 4명이 폭력혐의로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최근 경산시내 대학가에서 폭력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특별 방범령을 내려 지속적인 단속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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