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30분쯤 청도군 매전면 남양2리 청도광산(대표 오덕건.60) 자재창고내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중장비 기사 김경환(30.청도군 매전면 남양2리)씨와 화약취급자 백광현(45.대구시 서구 내당동)씨가 숨졌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숨진 김씨의 형 운환(35)씨에 따르면 광업소에서 500m쯤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폭음소리를 듣고 가보니 이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광산은 지난 89년부터 도자기 원료를 생산해 오다 지난 4월말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광산 화약담당인 백씨로부터 "남은 화약을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보고를 받았다는 광업주 오씨의 진술로 미뤄, 폐광산에서 남은 화약을 처리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숨진 백씨는 지난해 7월까지 이 광업소 화약주임으로 근무하다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 공사장에서 화약을 취급해왔다. 청도.崔奉國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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