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사업엔 영향없어"이양호 전 국방장관은 8일 "린다 김과 두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린다 김이 돈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로비를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린다 김을 96년 3월말 그가 머무르고 있던 서울의 R호텔에서, 4개월 후인 7월 서울 A호텔에서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그러나 백두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정종택 전 환경부장관을 통해 96년 3월 중순 린다 김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이미 린다 김이 백두사업 납품권을 따내기 위해 전방위적인 로비를 끝낸 상태였다"며 "다만 대통령 결재 전에 거치게 될 국방부장관 결재를 받지 못하거나 연기될 것을 두려워해 내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사실 린다 김이 나의 도움을 받으려고 수차례 부탁한 것은 백두사업보다 동부전선 전자전장비 사업이었고 나도 도와주려 했다"며 "이스라엘측 에이전트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린다 김을 고용하도록 말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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