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브 바이러스 광란에 긴장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인 한주였다.

네티즌들은 발생 하루만에 전세계에서 300만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pc통신에서는 글을 올리기가 무섭다. 강력한 치료제를 개발해달라는 의견에서부터 바이러스 개발자들에게는 더욱 강한 법으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봇물을 이뤘다.

천리안 ID 'cmswol'은 "러브 바이러스로 온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그나마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며 "하지만 조만간 좀 더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이상한 메일은 모두 지워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odin87'은 "러브 바이러스도 결국은 MS사의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통해 전염됐다. 이참에 중국처럼 리눅스 사용을 공용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kkkme'는 "일반 사용자들은 러브 바이러스를 겁낼 필요가 없는데 언론에서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며 "제발 러브바이러스 보내달라, 이 기회에 컴포맷이나 한번 하고 봄단장이나 해야 겠다"고 큰소리 쳤다.

한편 린다 김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부적절한 관계'도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린다 김의 노모가 생활보호대상자라는 사실에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ck0179'는 "백만장자인 린다 김의 노모가 생활보호대상자라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부모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여자가 수십억원짜리 호화주택이 웬말이냐"고 발끈했다. 'psg6614'는 "린다김은 로비스트로서 최선을 다했다. 오히려 여자에 눈이 멀어국민의 혈세로 성능 떨어지는 무기를 비싸게 구입한 이 전 장관을 벌해야 한다"며 "돈 뺏기고 망신당한 국가적 수치다"고 흥분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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