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처님 오신날 볼거리 풍성

11일은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날. 방송사마다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 특집 편성엔 KBS가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1·2TV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9개에 이른다. 특집다큐멘터리에서 영화, 드라마, 연주회에 이르기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1TV가 9~11일(오전 11시) 3부로 나눠 방송하는 '앙코르 TV문화기행-달마와 함께 하는 선기행 시리즈'는 인도에서 베트남, 중국에 이르는 달마의 행적을 따라 나선다. 달마가 수행한 선의 실체에 접근해 가며 이것이 한국 불교의 원형으로 자리잡게 된 역사적 배경을 탐구한다. 서구인들에게 동양적 묵상의 방편으로 선 수련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장과 외국인 스님들이 선수행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배경도 소개된다.10일 오후3시부터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불교 사물연주, 범패, 나비춤, 승무 등이 곁들여진 '부처님 오신 날 특별 연주회'를 90분동안 방송한다.

10일 밤 11시30분엔 '다섯 모녀의 출가'에서 가정이란 인연을 끊고 불교에 귀의, 초연한 정신세계를 열어가는 다섯 모녀의 수행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연등축제'는 11일 낮12시50분에 방송된다. 이어 오후1시30분엔 울산의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석남사'를, 자정엔 천년 고찰 양산 통도사의 전통음식과 부엌 살림을 비롯해 희귀한 불교의 식사예법, 발우공양의 전과정을 '현장 르포 제3지대'를 통해 공개한다.

2TV는특집 드라마로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소년의 천륜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드라마 '참 좋은 냄새'(10일 밤 11시)와 한 스님의 성불과정을 그린 '오세암'(11일 오전 11시)을 마련했다.

MBC는 10일 오전11시 다큐멘터리 '보조국사-지눌', 11일 오전 11시엔 '살아 있는 부처-숭산', 오후 7시30분엔 특집 다큐멘터리 '의상대사'를 방송한다.

SBS는 11일 오전 11시10분 난해한 불경을 소설로 바꿔써 베스트셀러가 됐던 고은의 화엄경을 장선우 감독이 93년 영상에 옮긴 '화엄경'을 내보낸다. 지난 95년에도 SBS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방송됐던 작품.-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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