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5년부터 시작한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을 올해 '정착의 해'로 정해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도정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영농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의 일환으로 2㏊이하 가족농을 중심으로 친환경가족농 단지를 상주 2, 영덕1, 성주 1개소 등 총 4개소를 조성, 개소당 2억5천만원(보조 40%, 융자 40%, 자부담 20%)씩 지원한다.
또 50㏊정도의 면(마을)단위로 1개 지구당 10억원(보조 80%, 자부담 20%)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하고 이미 울진군 서면 왕피리에 '친환경농업지구'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곳엔 목초액 등 친환경농업 자재생산시설과 퇴비제조시설, 생활 오·폐수 처리시설, 인분뇨 액비화 시설, 농토배양사업, 환경친화형 비닐하우스, 버섯재배사, 교육용 장비 등이 설치된다.
도는 이미 2년전부터 쌀 농사를 집단으로 짓는 들녘인 문경 가은, 예천 유천 등 2개소에다 마을당 4천500여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친환경농업 시범마을'로 지정해 안전한 쌀 생산과 병해충종합관리시설(IPM) 및 작물양분종합관리기술(INM)을 지속적으로 지도중이며 내년부터는 이를 인근 벼 재배 농가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상수원 보호구역 및 자연공원지역에서는 농약·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토록 지도하고 이로 인해 감소되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당 52만4천원씩, 595농가 291㏊에 1억5천300만원을 전액 국고보조로 지원하는'친환경농업 직접 지불사업'도 추진중이다.
특히 10a당 쌀생산량이 경북의 경우 477㎏로 전국평균 494㎏보다 크게 밑돌고 있고 토양의 유기물 함량도 적정수준인 3.0%는 물론 전국 평균 2.5%보다 떨어지는 2.0%수준을 보여 도는 지력개선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객토사업 3천934㏊에 57억원, 여름퇴비 생산의욕 증진을 위해 사업비 4천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농경지 유기물 함량 증진을 위해 '푸른들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겨울철 노는 논에 사료, 녹비작물 파종을 대대적으로 확대, 지난해 200㏊보다 23배가 많은 4천658㏊의 호밀재배용 종자대, 파종 유류대 등 8억원을 전액 보조해 올 가을에 파종한다.
이에 더해 농산 부산물 등을 퇴비화할 수 있도록 목재파쇄기 29대 (대당 5천만원, 총 15억원)를 공급키로 했으며 친환경농업 저변확대를 위해 3억원을 들여 성주군 선남면 초등학교 폐교를 이용, 농업인과 소비자 대상의 친환경농업 및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교육실시장인 '친환경농업 교육장'도 설치한다.
한편 도는 푸른들가꾸기, 목재파쇄기·쌀 포장재 공급 등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친환경들판 조성 종합지원사업'에 내년부터 2005년까지 165억원 투자계획을 수립, 우선 내년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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