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씨 '이 집은 누구인가'
"집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 집은 곧 사람이다!"
여성건축가 김진애씨는 집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100인의 지도자'에 들만큼 건축에 관한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삶과 집에 대해서 당당하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 책은 사람 사는 집에 대한 단상을 담은 '집'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독자가 자신의 느낌을 더듬어 나가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갈 수 있도록 흥미롭고, 다채롭게 집을 이야기한다. 그가 갖고 있는 집에 대한 열두 가지 생각은 무엇일까?
그는 아파트와 한옥을 비교해 동선이 긴 집이 좋다고 강조한다. 부엌은 현대의 마당이라고 힘줘 말하는 그는 부엌이야말로 집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주장한다. 또 당신의 집이 여자인가 남자인가를 따지기도 하고, 집은 자연스럽게 성(性)을 배워가는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집은 자연의 총집합이라는 시각도 들어 있고, 사람 몸과 같은 집은 좋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신도 밝힌다. 특히 절기마다 새롭게 태어나도록 집을 꾸미는 손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길사 펴냄, 320쪽, 9천원
---진현종씨 '노자의 웃음'
흔히 동양의 지적 전통을 보통 서양의 그것과 구별해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學), 혜안의 발자취라고 부른다. 그만큼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중요시 했다.
번역가이자 컬럼니스트인 진현종씨가 쓴 '노자의 웃음'에는 바로 나를 지켜주는 성현들의 30가지 지혜가 담겨 있다. 유가와 불가, 도가 성현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삶'에 주목하고 있는 저자는 유가를 통해 적극적인 현실 참여를 위한, 그러면서도 인간 중심의 도덕적 원칙이 있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또 불가를 통해 번잡한 현상 세계 배후에 숨겨진 텅 비어 있는 진실의 체득을 통해 얻어지는 자유롭고도 걸림이 없는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도가를 통해서는 철저한 인식 비판을 통해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선 전일한 무위자연을 이해함으로써 얻어지는 넉넉하고도 여유로운 삶의 지혜를 보여준다.
이런 삶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깨달음의 미학이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성현들의 아름다운 삶을 통해 소중한 깨침과 함께 다시금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웅진닷컴 펴냄, 208쪽,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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