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라이프

##육안구분 어려울 정도

◎…2년 전부터 중국 남부를 중심으로 도자기 등 문화재 위조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위조범들은 중국 전역의 유적 발굴터에서 구한 오래된 진흙을 원료로 2000년 이상 된 도기류들을 위조해 냄으로써, 육안 구분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과학적 연대 추정법 조차 무사히 통과해 내고 있다.

이들은 또 단순 위조를 넘어 보다 '독창적인 작품'을 제작, 더 높은 값을 요구할 정도.

##獨 테마 레스토랑 '인기'

◎…테마 레스토랑들이 독일에서 새 외식 경향을 주도하고 있다. 함부르크 '모노폴리'란 레스토랑은 체스 비슷한 보드게임 팬들을 위한 곳. 테이블 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거리의 풍경들이 디자인돼 있다. 화려한 길거리 테이블을 찾으면 4가지 코스의 특급요리를 즐길 수 있지만, 감옥 테이블을 택한다면 나무의자에 앉아 감자 수프로 배를 채워야 한다.

쾰른 '헥센하우스' 레스토랑은 중세로의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하녀.하인들의 접대하며, 중세 수도승들로부터 13세기의 옛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베를린 특수 공포체험 레스토랑은 해골들로 장식돼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테이블도 관 같이 생겼을 뿐 아니라, '흡혈귀의 키스' 등 이름을 가진 칵테일이 제공된다.

##美 학력인플레 진행

◎…미국에서도 대학 졸업장이 중산층 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력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다. 고교만 나오면 충분히 중산층으로 살아갈 수 있다던 몇년 전까지의 사회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것.

지난 4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대학 교육이 10년 전의 고교 졸업장 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0% 이상은 "대학교육은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LA타임스는 올해 미국 대학 입학신청 마감일이던 지난 1일, "대학을 가더라도 명문대 여부가 아니라, 이제는 학생의 열정과 자신감이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종전엔 명문대 출신이어야 더 많은 벌이를 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 체육이수 의무화

◎…쓰쿠바(筑波)대학이 일본 처음으로 금년 학기부터 모든 대학원생들로 하여금 체육 수업을 이수토록 의무화했다. 대학측은 "연구실에만 있다고 해서 독창적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적당하게 땀 흘리면서 다른 분야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뉴욕 콜택시 강도 초비상

◎…미국 뉴욕의 콜 택시 운전사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도살인으로 초비상 상태이다. 뉴욕시 명물로 꼽혀온 일반택시 '옐로캡'과 달리 운전석.뒷좌석 사이에 방탄막이 없어 그만큼 취약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6번째 희생자가 발생한 뒤 시 당국이 방탄막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유로화 하락 '흐뭇'

◎…유로화 가치가 25% 이상 떨어져 심한 약세 현상을 지속하자 아시아 등 관광객들의 유럽 여행 매력이 높아졌다. 유로화를 채택치 않은 영국 관광객들 경우, 특히 스페인에서 유로화 하락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유럽인들은 달러 사용 지역으로의 여행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정리=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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