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정용승교수 주장
군 부대 실수로 발화한 것으로 판명된 고성 산불 등을 제외한 영동지역의 대형 산불과 이와 때를 맞춰 북한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의 주된 원인은 낙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 기간 북한의 산불 피해 규모가 영동지역의 피해보다 2배 이상 컸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교원대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 정용승 소장은 9일 강원도 고성, 강릉, 삼척, 경북 울진 등 지역 산불은 물론 북한 함경남·북도 산불이 진행중이던 지난달 10일 오후 4시 11분 미국 NOAA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사진자료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다년간의 연구를 종합해 볼 때 태백산맥 서쪽에서 형성된 한랭전선이 산맥을 넘으면서 수분을 잃고 산맥 동쪽을 지날 때 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낙뢰를 동반해 이번 산불 확산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푄 현상에 따라 발생하는 로키산맥 등의 산불과 유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위성 사진을 확대하면 산불이 난 곳이 정사각형(hot point·실물크기 가로·세로 각각 1.1㎞ 규모)의 검은 점으로 나타나는 데 동해, 삼척, 울진등 지역에서는 이 점이 20여개인 반면 함경남·북도는 40여개였다"며 "이는 북한의 산불 피해 면적이 영동지역보다 2배 이상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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