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종금 매각 곧 성과

영남종금(대표이사 전병학)이 최대주주 영입을 통한 경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종금은 9일 경영난 타개책의 하나로 학교법인 영남학원(이사장 최재호)이 갖고 있는 지분을 국내 대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 협의가 진행중인 업체는 삼성생명, 현대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영남종금 주주이며 지난해 2월 영남종금이 800억원을 증자할 때 전액 인수를 요청할 만큼 영남종금 경영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전자 역시 증자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고 영남종금은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아세아종금을 인수했던 스위스은행컨소시엄과는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영남종금 관계자는 덧붙였다.

인수방안으로는 최대주주인 영남학원이 소유지분 대부분을 새로운 주인에게 매각, 최대주주가 되게해 경영권 자체를 넘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2천180억원인 영남학원의 최대주주는 지분 19.3%를 소유한 학교법인 영남학원, 2대주주는 10.4%를 갖고 있는 외국계 캐피털 말스이며 기타 삼성생명 등이 소액주주로 참여해 있다.

영남종금은 외환위기 이후 동화리스, 중부리스 등을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영업정지된 나라종금 인수작업을 벌였으나 순자산부족액 규모 및 보전방안 등을 놓고 정부와 조건이 맞지않아 무산된 바 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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