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용게임장 불법영업 만연

최근 전용게임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나 행정관청의 단속이 느슨해 환전 및 경품지급 등 불법영업이 만연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0일 게임성적에 따라 지급된 경품을 환전해 준 포항시 남구 해도동 ㅁ오락실 업주 송모(38·여)씨와 믹서기, 전화기 등 2만~3만원대의 경품을 걸고 영업을 해온 북구 두호동 ㅂ오락실 업주 김모(33)씨를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포항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상당수 게임장들이 환전이나 과다한 경품지급 등 불법영업중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500개가 넘는 포항지역 전용게임장에 대한 주단속 업무가 사법권이 없는 행정공무원 중심이어서 시간외 영업이나 영수증 미비치 등 사소한 위반사항만 적발해낼뿐 구조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경우 조직폭력배 등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게임장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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