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Newspaper in Education).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번 쯤은 들어본 말일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NIE가 절대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신문을 통한 교육방법을 시도해보고 있다.
신문에는 장애인 아저씨가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소식도, 돈이 없어 백혈병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이웃의 안타까운 소식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좋지 않은 소식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좋지 않은 소식에서 아이들이 또다른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도 하다.
신문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습거리를 무한정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지난해 캠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다 돌아가신 선생님의 기사를 스크랩해서 생각을 적어보라고 하니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딸아이는 선생님의 무한한 사랑에 눈물을 떨구었다.
또 현실적으로 만나기는 어렵지만 대통령의 사진을 스크랩해서 글 속에서나마 우리 아이의 소원을 말해보기도 하고, 그날의 날씨를 스크랩해서 그 날씨로 인해 생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어보기도 한다. 신문 속의 여러 인물을 눈, 코, 입 따로 오려 나랑 비슷하게도 만들어 보고, 신문속의 단어를 오려 끝말 잇기도 하고.
아이가 획일적인 문제풀이와 딱딱한 수업 방식보다는 늘 흥미있어 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전문적인 지도력을 갖춘 선생님의 NIE 지도도 물론 좋겠지만 우리의 어머니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아이와 함께 신문의 기사를 선택하고 스크랩해가면 가정의 사랑도 더 알차게 맺어질 것이다.
권영희 주부·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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