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미성년자의 휴대폰 사용 제한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작성을 긴급 지시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관련 정부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미성년자들이 어른 보다 전자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조치가 내려지면 휴대폰 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성년 수요가 전체의 4분의1에 달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성을 정부 차원에서는 드물게 공식 인정했던 영국은, 정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휴대폰의 비열(非熱) 효과에 대한 깊은 연구를 촉구하고,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 자제 권도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이 발표 이후에 그것에 바탕해 청소년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며, 사용연령 제한, 미성년자의 하루 통화 횟수.시간 제한, 중계 기지국의 청소년 시설 회피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관련 정부위원회는 지난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기억상실, 알츠하이머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구성됐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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