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 라이프

◈내년말쯤 200개 캡슐 계획

○…유골을 달에 묻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미국 셀레스티스 사는 내년 말쯤 약 200개의 유골 캡슐을 상업용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기로 하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년여 전에도 영화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우든베리와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 티모시 리어리의 화장한 유골 일부를 우주로 쏘아보내 화제를 모았었다.

유골 캡슐에는 1명분에 200g씩의 유골 분말이 각각 담기며, 사망자의 이름과 비문이 새겨질 예정. 로켓에 실려 4일간 38만6천km를 비행한 후 달표면에 충돌하는 방법으로 달에 묻히게 된다. 비용은 유골당 1만2천500달러(약 1천418만원).

◈英 TV프로 중독자 나라

○…멜로드라마 중독족, 불면족, 열광족… 영국은 각종 TV 프로 중독자들의 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분류된 TV족은 다음과 같다.

△열광족=한가지 취미에만 열중하고 그것에 관한 TV프로만 보는 부류

△승객족=별로 좋아하는게 없는 부류

△채널 돌리기족=한시간에 40번 이상 채널을 마구 돌려대는 젊은 시청자들

△멜로드라마 중독족='이스트앤더스' 등 연속극에 사로잡힌 부류

△코미디 중독족=시츄에이션 코미디, 퀴즈쇼, 잡담쇼 등을 보는 외로운 부류

△불면족=비도덕적인 프로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관대한 부류

△냉소족=과대홍보된 프로에 적대적이며 겉치레 없는 프로를 좋아하는 부류.

◈美 사이버섹스 급속 확산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섹스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열린 한 관련 세미나에서 심리학자들은 "특히 많은 여성들과 동성애자들이 사이버 섹스에 급속도로 빠지고 있다"며 가정불화 등 폐해를 우려했다.

사이버섹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약 15%가 섹스 채팅룸이나 음란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주로 사이버섹스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 그 중 9%는 매주 11시간 이상을 사이버섹스로 보내고 있다.

또 전체 사이버섹스 중독자의 16%가 동성연애자. 한편 주로 남성들이 사이버섹스에 몰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녀 중독자의 비율이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日 직장인 용돈 月32만원

○…장기 불황 여파로 일본 샐러리맨들의 주머니 사정도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샐러리맨 세대 가계조사에 따르면, 지금 직장인들의 월평균 용돈은 3만1천63엔(약 32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던 1991년도에 비해 무려 7천엔 이상 줄었다. 이는 1981~1982년 수준. 때문에 그동안의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구매력 면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외식비로 사용되는 일본 직장인들의 용돈은 1970년~1990년대초까지 증가해 왔으나, 거품경기 붕괴 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외신정리.金英修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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