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와 수십개의 포장마차 가 뒤섞여 어지러웠던 동촌유원지 맞은편 금호강 둔치가 시민 휴식공간인 강변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동구청이 지난해 아양교에서 망우당공원사이 4㎞의 강바닥 쓰레기 및 퇴적물 제거 청소를 벌여 금호강의 만성적인 악취가 말끔히 사라졌다.
우범지역으로 꼽혔던 1천500m 길이의 강변 둑에는 좀씀바퀴, 구절초, 벌개미취, 토종국화 등 5만여 포기의 야생초가 만발해 연인들의 산책로로 자리잡았다. 지난달에는 화랑교에서 율하수문 사이 강둑에 야생초 꽃길도 새로 조성했다.
또 1만평 규모의 잔디밭과 강변무대가 들어서 오는 8월 열릴 여름 강변축제에 이용된다.
자연석 쉼터 10개소, 여름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고라 3개소 등도 둔치 곳곳에 설치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잦다.
무성한 잡초와 텃밭으로 볼품이 없었던 강변은 게이트볼장,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이 들어서 주말 및 휴일 인근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주민 이영숙(30.여.동구 불로동)씨는 "1년전만해도 밤길이 무서워 거의 찾지 않았으나 강변공원이 조성되면서 휴일은 몰론 평일에도 자주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은 올해말까지 우방 강촌마을 인근의 화랑교와 율하천 사이 금호강 둔치도 정비해 체육시설, 산책로, 수변무대, 잔디광장 등이 들어서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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