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과의 일전에 대비, 핵미사일 2기를 구입, 중거리 미사일에 이미 장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의 국제전략연구협회(ISSA)가 발간하는 '디펜스 앤드 포린어페어스'지(誌)는 대만이 '한 중동 국가의 중개로' 핵미사일들을 들여왔다고 대만 및 홍콩신문들이 12일 보도했다. 그러나 도입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그러나 11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어떠한 종류의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개발한 적도 없다"면서 보도 내용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다고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일간 명보도 이 잡지 보도를 인용, "대만이 적어도 두 개(兩組)의 핵무기 시설과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익명을 요구한 대만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이 도발할 경우'비재래식 무기'를 이용,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하고 '비재래식'은 일반적으로 핵무기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대만의 위성채널 TVBS도 잡지 보도를 인용, 대만이 핵시설 보유 외에 중동국가를 통해 옛소련제 핵미사일을 구매했으며 이중 1기는 남아공에서 들여왔을 가능성이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남아공이 핵개발에 나서자 비밀리에 지원했으며 남아공 백인 정부는 지난 94년 만델라 정권이 들어서면서 핵미사일을 대만에 넘겼다는 것이다.
한편 대만의 저명한 군사 전문가인 칭화(淸華)대학 원자과학과의 중젠(鍾堅) 교수는 "어느모로 보아도 대만은 핵개발이 가능한 조건들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설사 핵을 보유했다 해도 중국에 드러내 놓고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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