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권사 고객전화 녹음 불리하게 작용 우려

증권사 단골지점에 전화를 이용해 주문도 내고 투자상담과 분석자료도 얻는데 얼마전 직원으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증권사에 걸려오는 고객전화의 90%이상을 녹음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증거로 삼기위해서 녹음한다는 얘기는 불쾌하고 충격적이었다.

고객의 전화를 고객동의 없이 녹음하는 건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녹음이 잘못 공개돼 고객이 피해볼 경우엔 어쩔 것인가.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증권사가 정말 증거로 삼기위해 어떤 기관에 제출했다고 했을때 증권사가 일방적으로 자기네에게 유리하게 녹음 내용을 삭제하는 식으로 편집할 경우엔 고객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증권회사들이 꼭 고객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해야 한다면 통화전 반드시 "이 전화내용은 모두 녹음됩니다"라고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기영(대구시 원대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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