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전자파 유해 잇단 입증

의혹으로만 남아 있던 휴대폰 전화의 위해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때문에 영국 정부는 미성년자에 대한 휴대폰 판촉 활동을 금지키로 했다.

13일자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테이사이드 대학이 정부 의뢰로 물리.전기통신.엔지니어링.신경계통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지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휴대폰 사용 때는 인체의 단백질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 신문이 인용보도 했다.

또다른 영국.캐나다 공동 연구팀은 벌레를 하룻밤 동안 계속해서 전자파에 노출시켜 본 결과 단백질의 세포 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는 '위험상황 반응 단백질'의 형성이 확인됐다고 '네이처'지 25일자를 통해 발표했다.

이렇게 휴대폰 전자파의 위해성이 속속 드러나자, 영국 테이사이드 대학의 관련 보고서는 어린이 경우 머리가 작고 머리뼈도 비교적 얇은 데다 신경계통이 발육단계에 있는 만큼, 휴대폰 사용을 억제토록 엄중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홍콩 중문(中文)대학 생물학과 초완와이(曹宏威) 교수도 지난달 임신 3개월 이상의 태아와 어린이가 전자파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장시간의 휴대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이와 관련, 영국정부는 앞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휴대폰 판촉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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