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져들면서 마이너스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뮤추얼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기가 집중되는 하반기 이후 투자자들이 아예 자산운용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개방형 뮤추얼펀드 도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사들은 하반기에도 펀드들의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이탈로 자산운용시장의 기반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뮤추얼펀드 가입은 작년 4월이후 증시가 대세상승기에 진입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6월, 7월, 12월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
뮤추얼펀드의 5월이후 월별 만기금액을 보면 5월 2천826억원, 6월 7천266억원,7월 1조2천975억원, 8월 1천499억원, 9월 4천933억원, 10월 2천191억원, 11월 669억원, 12월 1조4천23억원 등 4조6천412억원으로 추산된다.
98년말과 99년초에 모집한 뮤추얼펀드는 증시의 대세상승에 힘입어 100%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후반기부터 모집한 주요펀드들은 올들어 증시침체로 지난 10일 현재 △미래에셋의 미래박현주성장형2호 마이너스 27.09% △미래에셋 박현주드림5호 마이너스 22.50% △미래파이오이너벤처코스닥 마이너스 22.30% △글로벌자산운용의 글로벌엘리트자산배분형1호 마이너스 24.3% 등 마이너스 2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뮤추얼펀드의 수익률 부진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만기이후 설정되는 신규펀드에 가입하지 않는 등 자산운용시장을 외면할 경우 증시의 유동성에 큰 부담을 줘 하반기 증시의 상승시도를 가로막는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폐쇄형으로만 돼 있는 뮤추얼펀드에 대해 수익증권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때에 투자자들이 환매를 요청할 수 있는 개방형을 허용하는 등 투자자들의 이탈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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