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코스닥으로 가자"

코스닥에 등록한 대구·경북지역 기업이 10일 기준 40개사로, 거래소 상장기업 37개사를 앞질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거래소 상장기업수를 추월한 것. 투자자들은 "코스닥에 등록된 지역기업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 등록된 지역기업 40개사 중 24개사는 일반업종이고 벤처업종은 8개사, 유의종목은 1개사, 관리종목은 7개사이다. 벤처기업 중에는 무선통신장비, 기계제작 등에서 경쟁력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고, 일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 및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이 적지 않다.

지역 코스닥 등록기업의 연초대비 주가추이를 보면 올해 등록한 3개사를 제외한 37개사 중 26개사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반면 연초보다 주가가 떨어진 회사는 11개사였다. 거래소에 상장된 지역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에 등록된 지역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 셈도원텔레콤을 '발굴'한 바 있는 KTB네트워크 대구지점 이은철지점장은 "코스닥에 등록된 지역기업 중에는 성장성, 수익성을 갖춘 기업이 적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지역 코스닥 등록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지점장은 투자종목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업종의 성장 가능성 및 수익성을 따질 것을 강조했다. 또 거래량이 많은지를 확인하고 최고경영자(CEO)의 경영마인드 및 자질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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