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교직생활을 참스승의 모습으로 남기는데 신명을 바칠 각오입니다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구미 송정여중 구자복(58) 교사. 그의 교직생활에는 피눈물나는 인생역정이 숨어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한 후 산업체에 입사, 기술을 배우면서 독학으로 기능자격과 중등교사 자격을 취득, 지난 70년 경북공고에서 기계과 교사로 첫 출발했다.
73년 신설 구미 금오공고에 채용되면서 그의 정열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3년간 금오공고에 재직하면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정밀기기부문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금오공고가 휩쓸도록 지도했다.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기술연마를 독려한 호랑이 선생님으로, 금메달 제조기로 학생들의 기억에 남았다.
그 결과 금오공고 학생 전원에게 국가기술자격을 취득시켰고 그가 배출한 메달만도 20개에 이를 정도로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96년 금오공고가 공립으로 전환하면서 송정여중으로 이동, 5년째 근무해 오고 있다. 처음 여학교에 근무하지만 "여학생도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 도내 중학생 제도실기경진대회에서 97, 98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또다른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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