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디오 댄스 작업 계명대 김현옥 교수

"한국의 예술에 배어있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사상을 새로운 표현과 새로운 매체의 활용을 통해 세계에 전하고 싶습니다"

무용을 영상에 담아내는 작품을 제작중인 계명대 김현옥교수는 '우리 것'을 강조했다. 김교수의 이번 작품제작은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는 새로운 예술의 해 비디오 댄스 프로젝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미술학교 파트릭 드게테르교수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제목은 '영혼의 여행(Sacred Journey)'입니다. 자연을 통해 21세기에 재발견해야 할 인간성을 다루고자 합니다. 자연을 통해 인간감정을 은유하는 우리 전통은 이번 작품의 좋은 소재가 될 겁니다"

김교수는 이번 작품의 공간적 배경의 하나로 중국 내몽고의 '텅거리사막'을 골랐다. '텅거리'는 알타이어로 '단군'이란 뜻. 이 곳에 우리 민족이 살았다는 19세기 프랑스선교사들의 저술과 관련, 김교수는 퉁거리사막에서 우리 민족의 원류를 되새겨보고 싶었다. 텅거리사막과 우리나라의 옛 건축물이 배경이 될겁니다.

김교수는 지난 2월부터 작품연구와 제작준비에 착수, 현재 거의 밑그림이 완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무용연습에 들어가 7월쯤에는 촬영을 마치고 8월 프랑스에서 편집을 거쳐 10월쯤 시연회를 열 계획.

완성된 작품은 오는 10월6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고 12월엔 모나코 댄스 스크린 페스티벌에 출품될 예정. 또 프랑스의 방송국 '아르떼'에서도 작품이 완성되는대로 방송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김교수는 이와 함께 이 작품을 VCD로도 제작, 상품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비디오댄스는 무용뿐만 아니라 음악·영상·미술·연극·문학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응집된 것입니다. 오랜 기간이 걸린 작업이니만큼 기대해도 좋을만한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김교수는 이번 작품에 참여할 엑스트라와 자원봉사자를 이 달 중 공개모집할 예정. 문의 053)580-5567.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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