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프랑스 칸에는 유명 감독들이 몰려들면서 자신들이 구상중인 신작을 잇따라 발표, 또 다른 주목을 끌고 있다.
'비밀의 화원' '유로파 유로파' 등 연출작마다 범상치 않은 재능을 과시해 왔던 폴란드출신의 여류감독 아그네츠카 홀랜드는 현재 '줄리아, 집으로 가다'를 준비중이며 배우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언급.
400만~600만 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홀랜드의 이번 신작은 남편과 아내가 병에 걸린 자식에 대해 각각 다른 관심을 보임으로써 일어나는 갈등, 가족간 인간관계 등을 다룬다.
홀랜드는 유괴된 자식이 뒤늦게 돌아오지만 가짜로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사건 등 지금까지 주로 가족 구성원의 일탈, 불완전한 가족 등을 소재로 거짓과 두려움, 사랑 등 인간들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현실을 밀도있게 그려내 주목을 받아왔다. 호러 무비의 거장인 미국의 조지 로메로는 흡혈귀를 다룬 영화 '3'을 구상중. 게으르고 평범한 대학생이 흡혈귀로 변하면서 현명하고 관심을 끄는 존재가 되지만 그로 인해 주위의 인물들이 하나, 둘씩 희생당한뒤 희생자들이 죽지 않은 채 걸어다니는 '좀비'가 되고 시간이 갈수록 확산된다는 내용이다. 흡혈귀로 바뀌는 과정, 이야기 전개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꺼린 로메로는 불명확하게 내용을 흘림으로써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로메로는 주로 살아있는 시체를 소재로, 끔찍하면서도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공포영화의 전형을 만들어냈으며 '좀비'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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