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거에서의 지지표를 노린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의 무리한 발언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모리 총리는 15일밤 도쿄에서 열린 신도정치연맹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국가'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일본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돌출 발언에 대해 일본언론들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국민주권'과의 관계와 정교분리의 원칙 등으로 봐서 파문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모리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국 신사(神社)관계자들로부터 총선시에 지원을 받으려는 속셈이 엿보이나 아시아 각국의 반응을 고려치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모리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하토야먀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국가라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발상은 과거 대일본제국헌법에 가깝다. 현행 헌법에 명시된 국민주권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야당은 앞으로 국회에서 모리 총리 발언의 진위를 추궁할 방침으로 있어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朴淳國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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