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력을 해외 자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죠.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공대 졸업생 6명이 주축이돼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한 정보네트워크 보안업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사장 이석우·32)이 창업 2년여만에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으로부터 8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 컴퓨터 관련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컴퓨터 바이러스나 크랙커(cracker·속칭 해커)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 1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 참가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은뒤 최근 미국 H&Q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H&Q는 아마존, 애플, 넷스케이프 등 유수의 인터넷 관련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미국 체이스맨하탄 계열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펜타'에는 아시아 지역법인(H&Q Asia Pacific)을 통해 전체 지분의 30%에 해당하는 800만달러를 투자했다.'펜타'의 주축은 이 사장(87학번)외에 연구업무를 맡은 포항공대 90학번 동기생들. 이들은 지금도 암호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보안 솔루션인 ISSAC, 침입탐지시스템 SIREN, 암호 알고리즘 PACA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정부와 증권사 및 은행 등에 공급해왔다.
또 지난 연말부터는 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 데이콤 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네트워크 보안용역 업체인 코코넷을 설립해 자체 개발한 컴퓨터 보안시스템의 판매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포스데이타의 IT응용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을 개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 공급키로 하는 등 상당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석우 사장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며 성공예감을 밝혔다.
-포항·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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