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의류, 할인점은 식품' 백화점과 할인점간 상품별, 수익별 차별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9년 대구지역 소매업 경영동태'에 따르면 지역내 모두 5개 점포망을 갖춘 동아, 대구 등 지역 양대 백화점 매출에서 상품별 비중은 식품 14.1%, 비식품 85.9%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식품중에는 의류(58%)의 비중이 절대적이었고 신변잡화(16.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홈플러스, 동아하이퍼마트, E마트 성서점, 델타클럽이 포함된 할인점은 식품 54.4%, 비식품 45.6%로 오히려 식품의 비중이 높았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드러났던 백화점(식품 18%, 비식품 82%)과 할인점(식품 49.9%, 비식품 50.1%)의 상품별 매출 비중에서 백화점은 비식품, 할인점은 식품의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백화점이 9.7%인데 비해 할인점은 3분의1선인 3.1%, 구매고객의 1회 구입가격도 할인점(3만3천499원)이 백화점(4만6천600원)의 71.9%에 그쳐 백화점의 고급화 전략과 할인점의 저가격 대량판매 전략의 결과를 반영했다.
대구상의 임경호차장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쟁으로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수퍼마켓"이라며 "고객 1인당 구매액이 6천480원에 불과한가운데 영업이익률은 4.4%로 할인점과 비슷해 수익구조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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