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페로 대선 결선투표 혼미

야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54) 후보가 28일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18일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고 현지발 AFP통신이 전했다. 그의 사퇴가 확정될 경우 페루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달 9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로 이겼으나 후지모리 집권당 측이 투표 결과를 조작해 2차 투표까지 가게 됐다고 비난했었다. 1차 투표에서는 광범한 투개표 부정이 드러났으며, 그 결과 오히려 후지모리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톨레도 측은 2차 결선투표를 앞두고도 공정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국제감시단도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또 페루의 반군단체들 역시 지난 11일부터 선거 보이콧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시작했었다.

톨레도의 후보 사퇴가 확정될 경우 페루는 대규모 소요사태에 휘말림으로써 엄청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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