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일전망대 구태의연 발전적 통일교육해야

얼마전 가족과 함께 통일전망대까지 갔었다.통일전망대에 가보니 휴게소에서 1시간정도 영화를 봐야 했다. 물론 그곳에 들르는 모든 관광객에게는 의무적인 사항이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는게 정말 보기에도 소름돋는 철저히 기계화된 북한 어린이, 청소년, 군인들의 훈련장면과 먹고살기 힘든 주민들 실상 뿐이었다.

한마디로 60, 70년대식 반공영화 수준의 이런걸 계속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통일 열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됐다. 진정 남북 정상이 만나고 언젠가는 통일이 실현될 것을 믿는 국민들에게 이런 영화밖에 보여줄 수 없는가하는 아쉬움, 그걸보고 나오는 나이어린 초등학생 꼬마들은 하나같이 우리와 너무나 다른 그네들의 현실에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들이고 충격적인 반응이다.

차라리 그런 장면보다 통일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것들, 통일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우리의 자세와 극복방법, 진정 한민족이 하나가 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마인드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발전적 통일교육을 시켜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필묵(문경시 영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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