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달라진 SK에게 덜미를 잡혔다.삼성은 21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8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SK의 새 용병 빅터 콜과 브리토에게 일격을 당해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SK전 6연승 끝, SK는 승률 3할대에 진입했다.
1대1로 팽팽히 맞선 양팀의 승부는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이 내려가면서 SK쪽으로 기울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의 투구수가 33개를 넘기자 11회에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박영진은 12회에 손차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화근을 만들었다. SK는 1사후였지만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내고 또 볼넷을 얻어 2사 1,2루 찬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리토는 외야 철망을 맞히는 끝내기 2루타로 접전을 종결지었다.
양팀은 2회 SK 추성건의 1점홈런과 6회 삼성 프랑코의 홈런으로 1대1 동점이 돼 연장전에 들어갔다. 삼성은 8회까지 5안타의 빈공에 그쳤고 8회 2사후 마무리로 나온 콜에게는 4이닝동안 꼼짝없이 당했다.
20일 경기는 홈런 4발을 앞세운 삼성이 11대7로 이겼다. 이승엽과 김동수는 각각 7회 2점, 6회1점 홈런을 쳐 3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고 스미스는 13,14호 홈런을 기록, 홈런더비 2위로 올라섰다. 삼성선발 최창양은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LG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LG가 선발 장문석의 호투와 4회공격에서 6안타, 상대실책 등을 묶어 6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갈라 9대2로 승리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해태를 맞아 손민한의 완봉역투와 새 용병 화이트의 3점홈런을 앞세워 6대0으로 이겨 5연패를 끊었고 대전에서 현대는 한화에게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10대7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1일)
삼성 000001000000-1
S K 010000000001-2
△삼성투수=노장진, 임창용(9회), 박영진(11회·패) △SK투수=김기덕, 권명철(8회), 김정수(8회), 콜(8회·승) △홈런=추성건(2회1점·SK), 프랑코(6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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