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이념을 이유로 한 처참한 살해극이 후진 여러나라들에서 계속되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는 반군 RCD(콩고민주화운동)가 최근 동부지역의 카토고타 마을에 침입, 어린이와 여자 등 300여명을 총·칼·곤봉 등으로 처참하게 살해했다고 가톨릭 선교통신 미스나가 보도했다. 자신들의 지원 세력 간부가 피살된 뒤 지난 14일 해가 진 후 마을에 들이닥친 이들은 마을 사람들이 정부군 편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에티오피아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접 에리트리아에서는 이미 난민이 수십만명에 이른 가운데, 미국·독일 등이 자국민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 지역의 수도 암본에서는 20일에도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에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돼 또 4명이 숨졌다. 이로써 최근 5일간의 사건으로 모두 35명이 사망했으며, 작년 1월 사태 첫 발생 이후 사망자는 2천500명을 넘고 있다. 이때문에 국경없는 의사회 등 국제 봉사요원들이 철수를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21일 오전 동부 트리푸라 주에서 민족해방전선 반군들이 바그베르 마을을 습격, 27명을 살해했다. 이번 사건은 또다른 반군세력이 그 전날 버스 폭탄 테러로 5명을 숨지게 하는 등 자신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 이 지역에서는 벵갈어 사용 주민과 토착 무장세력 간에 유혈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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