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명 전화조사 결과
대규모 상금을 내건 퀴즈쇼나 복권, 인터넷 벼락부자 등에 매력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부자가 되는데 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던 머추리티' 잡지가 2천500여명에게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큰 돈이 사람을 너무 탐욕스럽고 우쭐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75%는 부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무감각하다고 했고, '부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응답한 사람도 1/3에 이르렀다.
또 이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으로 사랑(92%), 단란한 가족 및 자존심(각 76%), 자기완성(69%), 건강(65%), 마음의 평화(52%) 등을 꼽았다.
그렇다고 이들이 돈의 가치를 모른다는 얘기는 아니다. 71%는 돈으로 삶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고, 삶의 자극을 얻거나(68%)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56%)도 가능하다고 했다.
◈프랑스人 향락주의 걱정
침체됐던 경제가 다시 기지개를 펴자 잇단 실직과 경기침체로 침울해 하던 프랑스 국민들이 다시 온갖 상점과 전시회장을 채우고 있다. 이를 노려 이 나라 전역의 술집·상점 등이 손님 차지하기 경쟁에 돌입, 각종 특별행사 마련에 분주하다.
사회학자들은 이를 걱정, "프랑스인들이 다시 향락주의로 돌아가고 낭비 성향이 증대되고 있다"며 최근 현상에 대한 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中에 세계 첫 '공자대학'
유교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첫 '공자 문화대학'이 그의 고향인 중국 산둥성 취푸(曲阜)에 세워졌다. 외국과의 합작. 앞으로 문화·문학·철학·역사·사상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시키고 인재를 배양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공자를 봉건사상의 아버지로 비난하고 관련 유물을 파괴했으나, 1990년대 이후 재평가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美청년 20% 징병등록 몰라
미국 청년 다섯명 가운데 한명꼴로 징병 등록을 안해 벌금과 징역은 물론, 학자금 융자 및 공직 취업 등 많은 혜택에서 제외될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대해 당국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등록 의무를 모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장래 국가 비상사태로 징병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만 18세가 된 남자는 그 뒤 30일 이내에 등록을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된 마지막 징병은 베트남전 끝무렵인 1973년에 있었다.
◈韓·日초등생 학습의욕 최저
한국·일본의 초·중생들은 OECD 회원국 학생들 중 시험성적은 최고이지만 학습 의욕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OECD 관계자는 "두 나라 교육제도가 과학과목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는 성공적이었으나 과학과목에 대한 긍정적 생각과 의욕을 유도하는데는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신정리=金英修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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