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글래디에이터'가 킥오프한 할리우드 여름 시즌이 지난 18일 디즈니의 대작 '다이노서'가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대전쟁'에 돌입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의 광폭성과는 달리 '다이노서'는 디즈니라는 브랜드에 맞게 꿈과 환상으로 꾸며진 공룡시대 이야기. 거대한 초식성 공룡인 앨레이더(Aladar)의 모험이 줄거리다.
이 공룡은 자기 종(種)에서 분리돼 어느 열대섬 영장류 동물 가족에 의해 길러진다. 불기둥이 쏟고 운석의 비가 하늘에서 떨어질 때 이 어린 공룡은 그동안 살던 섬을 떠나 모험의 길에 오른다. 수많은 위험을 이겨내고 처음 미지의 세계를 접한다는 달착지근한 공룡모험담이다. 특히 화려한 디지털 특수효과를 통해 재현된 리얼한 공룡시대가 볼거리.
'다이노서'는 지난 18일 개봉돼 리들리 스콧감독의 검투사이야기인 '글래디에이터'와 격돌해 주말 3일간 수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번 여름 대회전에 출전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모두 40여 편. 파라마운트사의 '미션 임파서블2'와 디즈니의 '상하이 눈'이 격돌하는 전몰장병기념일(5월 마지막 월요일)을 신호탄으로, 파라마운트의 '샤프트', 디즈니의 '판타지아 2000', 소니의 '패트리어트'와 워너의 '퍼펙트 스톰', 드림웍스의 '치킨 런' 등이 줄지어 정면대결을 펼친다.
특히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 판도는 남성적 액션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2'를 필두로, 시대극 모험극 스포츠영화 서부극 등 다양한 장르들이 연달아 개봉된다.
또 올해는 디즈니의 대반격이 예상되는 해. '다이노서'를 비롯해 3-4편의 굵직한 작품들을 포진시키고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개봉된 '판타지아 2000'은 음악과 춤이 있는 환상적인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디지털기술로 결합해 내놓았다. 또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의 꿈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엘도라도'도 개봉된다.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