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마을버스가 이용승객이 거의 없어 벌써부터 노선 폐지론이 제기되는 등 운행이 겉돌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10일부터 5일간 7개 노선 32대(1일 운행횟수 424회)의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운송수익금이 72만원, 버스 1대당 평균 승차인원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2대로 하루 34회 운행하는 안심노선의 경우 대당 평균 승차인원이 2명도 채 안되고 운행 첫날인 10일에는 대당 1명만 승차했다는 것.
가장 승객이 많은 상인.월성노선도 대당 평균 승차인원이 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선별 하루 운송수익금이 10여만원에 불과, 버스기사 임금, 기름값 등을 감안할 때 전 노선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버스조합은 마을버스 운행 일주일만에 일부 노선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와 버스조합은 당분간 시민홍보를 강화하고 승객이 늘지 않을 경우 승객이 거의 없는 안심, 성서공단 노선 등 일부 노선을 없애고 상인.월성노선 등 상대적으로 승객이 많은 노선에는 마을버스를 증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일요일 등 공휴일의 운행횟수를 30% 줄이는 탄력운행제를 도입하고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해 운전기사 2교대 시행도 검토중이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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