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지역 8개 광역단체장들이 26일 저녁 부부동반으로 달성군 화원읍 본리 남평 문씨 세거지를 방문, 만찬을 갖는다.
남평 문씨인 문희갑 대구시장을 비롯한 영.호남 8개 광역단체장들이 이날 파크호텔에서 영호남 화합을 위한 협의회를 가진 뒤 영남 문화가 숨쉬는 이 문중을 탐방키로 한 것.
문씨 세거지는 아홉 채의 집과 정자 두 채가 있으며 전통적 토담을 갖춘 민속자료 제3호이다. 1834년 조선말기에 원래 절이 있던 명당 터를 남평 문씨 일족이 세거(世居)를 위해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고 집을 지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수봉정사(壽峰精舍)는 이곳의 대표적 건물로 세거터 전면에 위치해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었다. 특히 정원이 아름답다. 광거당(廣居堂)은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학장소이며, 인수문고(仁壽文庫)는 1만여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때문에 매주 방문객이 500여명에 달한다는 게 현지 관리인의 설명. 달성군도 문화유적 순례코스에 포함시켜 학생들의 전통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곳을 만찬 장소로 정한데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고택과 토담이 어우러져 토속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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