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각각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단위노조들이 속속 쟁의조정 신청을 내 노사관계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23일 현재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지역에서 쟁의조정 신청을 낸 노동조합은 포항의 인천제철 포항공장과 제철화학 및 경주 아폴로산업 등 모두 1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경주지역 금속 5개사의 경우 노조 측이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자 측의 거부의사가 명확해 총파업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42일 동안 파업했던 인천제철 포항공장(구 강원산업)의 경우 노조 측은 회사합병에 따라 본사 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고, 회사측은 단번에 동등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제철 포항공장 노조는 오는 30일 1천500여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해 민노총이 제시한 31일부 파업돌입이 우려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임단협에서 노사간 이견이 큰 일부 사업장에서 파업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며 지역별로는 경주지역의 노사불안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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